야구
선수회 아라이 회장 "WBC 운영 측, 수익 배분 구조 개선해야"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20일, 불평등한 수익 배분을 이유로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분배비율이 개선되지 않는 한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주장해온 선수회 측은 대회 운영 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수회의 아라이 다카히로 회장은 "운영 측과 협상하려 했다. 우리는 볼을 던졌지만, 상대에게 볼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선수회에 따르면, 과거 2번의 대회에서 약 1,800만 달러(약 200억 원 상당)의 이익을 올린 WBC의 수익구조는 티켓 판매와 TV방영권, 스폰서료로 구성돼 그 중 약 70%가 일본으로부터 오는 수입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에는 이 같은 수입이 전혀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수단의 설명이다.
아라이 회장은 "팬과 대회 운영측이 우리들의 출전을 바라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 다만, 운영 측은 우리들의 요청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선수회의 결의에 WBCI의 모체인 MLB 일본사무국은 사태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사무국 관계자는 "일본 야구기구(NPB)와 선수회의 문제다. MLB와 선수회의 문제는 아니다. 라이센스 문제에 관해서도 아라이 회장 측에 오해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즉, 어디까지나 일본 내의 문제일 뿐,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는 것.
한편, 이미 출전을 표명한 일본야구기구 측은 선수단 설득에 나선다는 자세를 밝혔다. 일단 8월 1일에 선수회와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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