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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고역열차', 크게 고전
다가오는 8월, 일본 국민 아이돌 AKB48의 탈퇴(졸업)를 앞둔 마에다 아츠코(21). 그녀의 미래에 검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마에다는 졸업 후, 여배우로 전격 변신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녀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고역열차(苦役列車)'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날(7월 14일) 공개된 '악녀' 사와지리 에리카 주연의 '헬터 스켈터(ヘルタースケルター)'에도 대참패했다.
'고역열차'는 작가 니시무라 겐타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친구도 없고, 여자도 없고, 한잔의 술로 마음을 달래며 그날그날 항만 노동자로 생계를 꾸려가는 열아홉 살 간타의 서글픈 삶을 다룬 작품이다.
마에다는 여배우로서의 본격적인 변신에 앞두고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35)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도 그녀의 의욕을 자극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관중 동원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혹독한 현실에 부딪혀야만 했다.
일본의 한 영화 관계자는 '닛칸 사이조'와의 인터뷰에서 "14일 토요일부터 '고역열차' 상영이 시작됐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전국 관객 동원 수는 5천 명대 후반으로, 6천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화 티켓 요금인 1,800엔으로 단순히 계산해보면, 천만 엔 정도의 티켓밖에 판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마에다가 주연했던 영화 '모시도라(もしドラ)'도 제작진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참패를 맛보았지만, 그 이상의 대참패다. 관계자도 '여기까지 관중 동원력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고 전했다.
'고역열차'의 원작자 니시무라 겐타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너무 재미없는 영화다", "원작자로서 이름이 언급되는 것도 불쾌하다"는 등 혹평을 쏟아낸 것도 부진에 한 몫했다. 그는 마에다를 여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서도 "카시와기 유키(AKB48 멤버)를 원했다"며,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는 개봉 전부터 평온하지 않았다.
영화의 참패는 결코 마에다만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마에다가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대로 간다면 AKB48을 졸업한 뒤, 여배우로 전격 변신을 하더라도 앞으로의 길은 말 그대로 '고역열차'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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