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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전작 '하녀'에서의 카리스마를 벗고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에서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도둑들'에서 이정재는 한국팀 보스 뽀빠이 역을 맡았다.
이정재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드라마 '모래시계' 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상하고 로맨틱한 모습과 강렬한 남성미가 공존하는 매력을 보여줘온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끝없는 욕망과 비열함을 지닌 남자를 연기한다.
특히 매번 빈틈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바 있는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지만 매번 진짜 속마음을 들키고야 마는 허술한 면모부터 좀 더 강해 보이고 싶은 허세를 지닌 모습의 뽀빠이를 능청스럽게 연기해냈다.
허세 가득한 뽀빠이 캐릭터는 100% 이정재의 연기에서부터 탄생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동훈 감독은 "뽀빠이 캐릭터는 잡기가 어려웠다. 전형적인 악당이 아닌 도둑의 본성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적인 허술함을 가진 독특한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이정재의 첫 촬영 날 그가 뽀빠이의 대사를 말하며 움직이는 순간, 아 이게 뽀빠이구나 라는 느낌이 왔고 이정재는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뽀빠이를 만들어 냈다"라고 전했다.
'도둑들'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이정재. 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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