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축제는 끝났다. 다시 전쟁이다.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 여름 밤의 축제' 올스타전을 마친 프로야구. 이제 후반기에 돌입해 '가을 잔치'에 나설 4팀의 주인공을 가린다.
삼성은 2위 롯데에 4경기차로 앞서 있어 과연 후반기에도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또 3위 넥센을 반경기차로 쫓고 있는 두산은 올해 3승 7패로 열세인 LG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두산, LG전 열세 극복할까
전반기에서 41승 38패 1무(승률 .519)를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된 두산은 24일부터 '서울 라이벌' LG와 맞붙는다. 두산이 내세운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니퍼트는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고 아직 승리는 없다.
두산은 LG에 3승 7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2연승을 거뒀고 '5할 본능'을 유지하던 LG와 지금의 LG는 차이가 있어 두산의 반격이 예상된다.
두산으로선 LG와의 승부가 중요한 것이 주말에는 2위 롯데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어 상승세를 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34승 42패 2무(승률 .447)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LG 역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서울 라이벌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SK, 삼성 독주 얼마나 제동 걸 수 있을까
SK의 최근 행보엔 굴곡이 존재했다. 충격의 8연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는가 싶더니 2연패로 다시 주저 앉았다가 1승을 추가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6위로 마쳤지만 39승 38패 1무(승률 .506)로 '4강권'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후반기 첫 주 일정부터 험난하다.
먼저 삼성을 만나러 대구 원정을 떠난다. 윤석민, 류현진 등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을 격파하며 6연승을 마크 중인 삼성은 누구도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다만 SK가 상대 전적에서 7승 5패로 앞서 있는 것이 선수단에 얼마나 자신감을 가져다줄지 궁금하다.
삼성이란 고비를 넘기면 주말에는 LG를 홈으로 불러 들여야 한다. SK는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고전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8패.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스타전을 마치고 승리를 축하하는 이만수 SK 감독과 악수를 나눴고 이 감독에게 "(김)광현이 나옵니까?"라고 물었지만 이 감독은 대답을 망설이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미 이 감독이 "김광현은 후반기 첫 주 화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김광현의 복귀 첫 상대가 삼성일지 LG일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7월 24일(화)~7월 26일(목)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대전구장)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 (대구구장)
KIA 타이거즈-넥센 히어로즈 (광주구장)
7월 27일(금)~7월 29일(일)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목동구장)
SK 와이번스-LG 트윈스 (문학구장)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광주구장)
[올스타전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만수 SK 감독(왼쪽)과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