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신공’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제로톱서 원톱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신태용 감독은 2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일화축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신입생 4인방 레이나(콜롬비아), 자엘(브라질), 하밀(호주), 변성환 영입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4명 모두 현지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후반기 성남의 반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여름 성남은 4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가져왔다.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에벨찡요 대신 레이나를 데려왔고, 임대를 떠난 요반치치의 자리는 자엘로 메웠다. 그리고 중동으로 이적한 ‘캡틴’ 사샤의 장기적인 대제차로 19세 수비수 하밀을 영입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경험 많은 측면 수비수 변성환을 통해 수비에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공격 쪽에서 자엘과 레이나를 보강하며 성남은 전반기와는 180도 달라진 창끝을 갖게 됐다. 레이나가 최근 막을 내린 2012 피스컵 수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힘과 높이를 겸비한 ‘브라질 특급’ 자엘의 합류는 성남의 최전방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실제로 성남은 전반기에 요반치치가 부진하면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원톱’을 사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확실히 문전에서의 파괴력이 떨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자엘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자엘이 왔기 때문에 제로톱 보다는 원톱으로 전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어 “시즌 초반 요반치치 칭찬을 많이 했는데 결국 적응 미숙으로 임대를 떠났다. 물론 자엘도 적응이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 적응은 미지수다. 하지만 자엘을 믿고 원톱 시스템을 가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유기적인 움직임의 프리스타일로 갈 계획이다”며 후반기 달라질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성남일화천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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