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달 유력 종목 선정해 400억 원 이상 투자해와
7월 27일 런던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본선수대표단이 22일 오전 런던에 도착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한 선수단은 탑승전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성원을 느끼고 있다. 여러분의 힘을 가슴에 품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결의를 나타냈다.
◆일본 5위 이상이 목표
지난 대회인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한 일본은 이번 대회 목표를 5위로 내걸고 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5위 이상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5~18개의 금메달 획득이 필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베이징올림픽 당시 종합 순위 5위였던 독일은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단순 비교해도 7개 이상의 금메달이 부족하지만, 일본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스포츠를 국가전략으로 내세운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
5위라는 순위 목표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목표이기도 하다. 작년 제정된 스포츠기준법에서 스포츠를 국가전략으로 추진할 것을 명기했다. 이에 근거해 문부과학성의 스포츠 기본계획이 올봄 책정됐고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순위 목표도 '하계 올림픽은 5위 이상, 동계 올림픽은 10위 이상'으로 설정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일본정부는 메달이 유망한 종목을 정해 예산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하계올림픽을 대비해서 19개 경기의 24개 종목을 대상으로 모두 27억 4,600만 엔(약 40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정보분석과 트레이너, 의사 등 선수들을 지원하는 충실한 환경을 제공했고 런던 시내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시설도 설치했다.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을 살펴보면, 우선 일본의 메달밭 '유도'가 있다. 유도에서 6~7개, 레슬링에서 4개 전후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체조에서는 일본의 간판급 체조 대표 우치무라 고헤이(内村航平)를 중심으로 2~3개를 예상하고 있고, 남자수영의 기타무라 고스케(北島康介)가 100m, 200m 평영에서 올림픽 3연패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남자육상 포환던지기 종목의 무로후지 고지(室伏広治)와 세계 최강급인 여자축구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예상대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면, 17~18개로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5위를 한 독일보다 많은 수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일본선수단의 우에무라 하루키 단장도 "정부의 지원이 큰 무기가 됐다"며 이번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과를 자신했다.
일본정부는 장래에 '스포츠청'을 설립해 스포츠 지원과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으로, 그 계획의 시금석이 되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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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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