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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속 주연 8인방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4일 8인 8색의 매력이 살아 있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세자 충녕은 우리가 세종대왕으로 알고 있는 인물로, 왕이 되기 싫어 몸부림치다 실신해 결국 가출을 감행하는 소심한 왕자로 등장한다. 담을 넘은 충녕은 경복궁 담벼락 아래 뻗어 있는 덕칠을 놔두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고, 덕칠은 팔자에도 없던 호사를 누리며 가짜 세자 노릇을 한다.
백윤식은 입바른 소리로 태종에게 내쳐지고 귀양살이 중인 황희 정승으로 등장해 백성들을 위해 쌀까지 훔치는 등 엉뚱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변희봉은 이와 반대로 호시탐탐 조선을 손에 쥘 기회만 엿보는 신익으로 출연해 가짜 세자를 자신의 권력욕에 이용하고자 계략을 꾸미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모태단아'라는 말이 어울리는 덕칠의 주인 아씨 수연 역의 이하늬는 덕칠의 첫 사랑답게 조공으로 잡혀간 와중에도 청순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거침없이 날라차기를 하는 태종 박영규의 모습에서는 강력한 왕권을 이룰 수 있었던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호통을 치는 다혈질적인 성격까지 엿볼 수 있다.
이번 영상 속 관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웃음을 전하는 이들은 충녕의 호위무사들이다.
세자 바꿔치기 사건의 주범인 황구 김수로는 꼼수대왕답게 세자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해구의 말에 동조하며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얹어 웃음을 안긴다.
또 다른 호위무사 해구 임원희는 목소리는 듬직하지만 무술실력은 완전 허당인 인물로, 의욕충만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충녕 곁을 지키는 우직함을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을 녹여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내달 9일 개봉될 예정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캐릭터 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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