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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가수 솔비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그렸던 수준급 그림을 공개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는 배우 이청아, 뮤지컬배우 전수경, 남경주, 슈퍼주니어 규현, F(x) 빅토리아, 애프터스쿨 리지, 정아, 가수 솔비, 박기영이 출연한 ‘예능올림픽 특집’이 방송됐다.
솔비는 지난 3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방송을 하면서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식 없이 솔직하게 임했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막말을 한다는 등 구설수에 오르며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내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그게 이해가 안 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됐고 방송이 즐겁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중단하며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피아노, 드럼 등을 배우면서 텅 빈 시간들을 빡빡이 채워봤지만 그럴수록 더 소외감이 들었다”라며 “정신과를 찾아가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소원을 말해보라는 의사의 질문에 답을 할 수 가없었다. 어떤 욕망도 욕구도 사라져 버렸던 것”이라고 우울증으로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솔비는 또 “의사의 권유로 평소 읽지 않았던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최근 개인전 ‘욕망이라는 또 다른 이유’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전시했던 솔비는 “첫 그림은 하늘과 땅 사이에 찌그러진 나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신데렐라의 뇌구조’라는 그림은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신데렐라의 환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나의 뇌구조도 요즘 여성들의 뇌구조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털어 놓은 솔비.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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