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K리그 선두 전북이 성남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은 2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에서 성남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20개가 넘는 슈팅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승점 27점으로 10위에 머물렀고, 전북은 승점 50점으로 1위를 지켰다.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제로톱을 사용했다. 전현철, 레이나, 홍철, 에벨톤이 전방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성준과 김평래가 발을 맞췄고 수비는 박진포, 윤영선, 임종은, 남궁웅이 맡았다. 정산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브라질 특급 자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윤빛가람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흥실 감독대행의 전북은 4-2-3-1로 맞섰다. 정성훈이 원톱에 섰고 김동찬이 뒤를 받쳤다. 좌우 측면에는 드로겟과 박세직이 포진했다. 수비에선 마철준, 심우연, 임유환, 박원재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최은성이 지켰다. 에닝요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이동국은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성남은 슈팅 찬스가 맞았고, 전북은 볼을 점유했다. 성남은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평래의 크로스를 받아 레이나가 슈팅을 날렸지만 위로 향했다. 성남은 이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레이나, 에벨톤이 전반에는 13차례 슈팅을 난사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레이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안겼고, 에벨톤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6분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전현철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42분 남궁웅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전북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슈팅도 1개에 그쳤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10분이 지나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성남은 전현철을 빼고 자엘을 투입했다. 전북은 정성훈을 불러들이고 이동국을 내보냈다. 이후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성남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레이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전북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김동찬 대신 김우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국이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후반 28분에는 드로겟의 패스를 받아 박세직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자엘의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성남은 후반 37분 홍철 대신 김현우를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도 후반 43분 강주호를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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