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전북전 무승부에서 희망을 찾았다.
성남은 2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27점을 기록한 성남은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더운 날씨 속에 열심히 싸워줬다. 골을 못 넣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모든 면에서 전북보다 잘했다.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피스컵 이후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자엘에 대해선 “파워는 좋은데,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잤다. 최대 45분 정도 뛸 수 있다고 했는데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좋은 찬스를 못 만들었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은 무려 2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지적되어 온 골 결정력 부족이 또 다시 성남의 발목을 붙잡았다. 신태용 감독은 “변명 같지만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 훈련에 골 넣은 프로그램을 넣고 하는데, 막상 경기장에서 골을 못 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레이나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맞고 나온 것이 아쉽다.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실전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꼭 이겨야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과 몸이 경직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슈팅 타이밍이 느리고 골을 넣어야할 각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더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리그 10위 성남은 8위 대구와 승점 5점 차이다. 후반기 상위 스플릿 시스템에 진입하기 위해선 반전이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8위 진입 가능성은) 50대50이다. 주말 대구전을 이기면 가능성이 커지지만, 잘못되면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 아직 포기한 상태는 아니다. 오늘 같은 경기력에 골운만 따르면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한테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더 치고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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