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가 타선을 폭발하며 롯데에 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혁민의 호투와 이대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30승 2무 49패)는 후반기 들어 2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반면 롯데(40승 4무 36패)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두산에 2위를 내줬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혁민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2회 강민호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게 사구를 던지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득점권 주자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투를 펼쳤자. 포수 신경현의 좋은 리드와 블로킹이 김혁민의 투구에 더욱 힘을 실었다.
타석에서는 장단 14안타가 터지며 대거 10점을 뽑아냈다. 이대수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고동진이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시작부터 롯데 선발 송승준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내야안타에 성공하면서 고동진이 3루수 앞 땅볼을 때리고 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최진행의 땅볼 타구에 2루수 박준서가 실책을 범해 주자가 모두 살았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장성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친 2사 만루 타석에서 이대수가 우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고동진과 최진행이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3회에는 1사 1루 타석에서 김경언이 김수환의 3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아치를 그렸다. 김경언의 시즌 3호 투런포가 터지면서 한화는 6-1로 롯데를 크게 따돌렸다.
4회에도 한화는 고동진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 장성호, 이대수가 연속 3안타로 2점을 합작했다. 7회에는 이준수의 우중간 안타와 이여상의 우측 안타, 오선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고동진의 2루수 앞 땅볼 때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고 10-1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초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지만 강민호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정훈의 좌중간 안타와 조성환의 볼넷, 황재규의 진루타로 2사 2, 3루까지 만들었지만 한화는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려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9회초 박정진에 이어 안승민이 ⅔이닝을 노히트로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지난 9일 왼쪽 골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이날 복귀전에서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삼진 4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4승)째를 떠안았다.
[결승타를 터뜨린 이대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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