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포토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특별취재팀]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경기에 태극기가 등장해 소동이 발생했다.
북한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예선 1차전서 전광판에 인공기가 아닌 태극기가 게양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출전을 거부했다.
결국 경기 시간은 1시간 5분가량 지연됐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에 공식 성명서를 내고 사과했다. 조직위는 “북한의 인공기 대신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등장한 것은 실수였다. 북한 축구대표팀과 올림픽위원회에 사과한다. 재발 방지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신의근 여자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악의 경우 경기 불참까지 생각했다”며 “대표팀 경기서 국기가 잘못 표기된 것은 엄청난 문제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여자대표팀은 혼자서 2골을 터트린 김송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에 2-0 완승을 거뒀다. 미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한 조에 속한 북한은 오는 29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북한 선수단. 사진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단]
안경남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