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의 한마디에 중국 언론이 발끈했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박태환 본인이 한 것이아닌데, 잘못된 기사 하나로 대륙이 흔들렸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24일 “박태환이 막말을 했다”는 제목으로 박태환을 상대로 비난 공세를 내놨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은 최근 인터뷰에서 "쑨양은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라 세계신기록 경신이 목표이다"고 말한 뒤, "하지만 쑨양이 런던을 선택한 것은 잘못이다. 쑨양은 내 스피드를 돋보이게 할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의 이 발언은 중국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일부 언론은 “미친소리”라는 비난 보도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같은 발언 자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쑨양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을 꺾을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박태환의 전담팀이 한 말을 중국 언론이 오역해서 쓴 것.
쑨양이 먼저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놓고 박태환 관계자들이 말한 것을 마치 박태환 본인이 말한 것 처럼 보도한 것이다.
박태환은 쑨양과 함께 이번 런던 올림픽 수영에서 금을 놓고 다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런 박태환을 상대로 중국언론이 과민반응을 보인 해프닝으로 중국 대륙이 떠들썩 했다.
[연습 중인 박태환.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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