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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닥터진' 김재중이 아버지의 손을 붙잡았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 김재중이 연기하는 김경탁은 서자 출신이라는 괄시에도 불구하고 좌상대감 김병희(김응수)의 안동 김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쳐 충성 했다.
또 20년 동안 바라봐 온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유일한 죽마고우와 행복한 삶을 살고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김병희는 그를 이용하기만 했고, 정인 영래(박민영)는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하나뿐인 벗 영휘(진이한)는 비밀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면서 배치하게 됐다.
최근 김경탁(김재중)은 평생을 바친 자신의 세상이 가져다주는 비극을 견디지 못해 자결을 시도하나 영래의 만류로 실패한 뒤 차갑게 변했다.
지난 17, 18회 분에서는 이하응(이범수)과 김병희 사이에서 이중간첩을 자처 하며 아버지 김병희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경탁은 우선 아버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잃어 송두리째 흔들리는 가치관 안에서 그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 주는 아버지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정하고 비밀병기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 김재중은 "사실 경탁이는 살아 가는 이유를 모두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 곳이 없기에 배고파 굶주린 개라고 표현한 아버지에게 그래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경탁이가 더욱 안쓰럽다"고 말했다.
4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닥터진'은 김병희와 이하응 일파의 세력다툼 사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탁이 마지막에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닥터진' 김경탁을 연기하는 김재중.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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