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송승헌, "사극에 대한 선입견 없어졌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승헌이 사극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 공식홈페이지에는 극 중 진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송승헌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닥터 진'이 데뷔 이후 첫 사극 도전인 송승헌은 "처음으로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를 하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생소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도 "요즘에는 '왜 처음에 내가 시도하려 하지 않았을까'란 후회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송승헌은 "현대극에 비해 물론 힘든 게 있지만 그만큼 현대극에서 느끼지 못하는 드라마의 힘이 있다. 하면 할수록 인물간의 관계나 사건들이 기존 현대극에서 느끼지 못했던 큰 흐름과 매력이 있다"며 "이제 (사극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 정말 얘기들이 재미있다. 나중에는 무협 사극도 해보고 싶다. 칼을 쓰고 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닥터 진'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닥터 진'의 이야기가 주가 되겠지만, 제가 만나는 철종, 고종, 흥선대원군 등 그들 사이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다 풀자면 100회 이상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얘기가 많다.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닥터 진' OST에도 참여한 송승헌은 "제가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 테마곡을 제가 직접 불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게 많겠지만 저의 얘기를 연기가 아닌 목소리로 시청자나 팬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못하는 노래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너그럽게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닥터 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배우 송승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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