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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감독 3인방의 심도있는 작품 세계를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의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거장-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감독' 봉준호 편이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상상력이 만화에서 시작됐음을 밝힐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거장- 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감독' 3부작은 영화감독 3인방, 최동훈, 봉준호, 김지운 감독의 작업 현장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로 꾸며졌다. 27일 방송되는 2부 봉준호 편에서는 충무로 입성작인 단편영화 '백색인(1993)'부터 내년 개봉을 준비 중인 '설국열차'까지, 그의 모든 작품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철학이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은 다큐멘터리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대학교 재학 시절 학교 신문에 만평을 연재했던 이색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소설보다 만화를 많이 봤다. 만화가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봉준호 감독은 콘티를 직접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티는 영화 촬영을 위해 시나리오 속 배경과 인물, 카메라 앵글과 움직임 등을 그림으로 구현한 촬영용 대본으로, 그림으로 스토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만화와 비슷한 구성을 가진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와 가장 가까운 매체가 만화인 것 같다. 실제로 콘티를 직접 그리다 보면 머릿속에 구체적인 장면이 잘 그려진다"고 말해 만화를 그리며 한 장면에 메시지를 담는 내공을 쌓아왔음을 전한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인 '설국열차'는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는 방송 최초로 '설국열차'의 촬영이 진행됐던 체코 프라하의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봉준호 감독은 “처음 '설국열차'라는 만화를 보고 너무 매료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영화 '설국열차'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보여줄 것"이라며 '설국열차'를 영화로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김혜자, 송강호, 박해일 등 배우들이 말하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모든 영화를 관통하는 작품 철학 등이 공개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 제작진은 "'거장' 봉준호 편에서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보다 재미있는 영화 감독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과 그가 직접 그린 영화 '괴물'의 콘티. 사진=CJ E&M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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