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롯데가 한화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손아섭, 김주찬, 조성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9-2로 압승했다.
더불어 반 경기차 2위였던 두산이 같은날 LG에 패하면서 롯데는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사도스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지난 2011년 7월 14일부터 한화전 4연승을 이어가며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김주찬(2안타 1홈런 2타점), 황재균(2안타 2타점), 손아섭(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모두 맹타를 휘둘렀고, 조성환도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더해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1회초부터 '발'로 선제점을 올렸다.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황재균과 볼넷을 골라 출루한 손아섭이 이중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를 만들었고, 홍성흔이 1루수 땅볼을 때리고 아웃되는 사이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2회에는 대거 5점을 몰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조성환의 내야안타와 정훈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3루가 되자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쓸어 담았다. 후속타자 손아섭은 한화 선발 정재원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05m짜리 투런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이후 홈런포 두 개를 더 터뜨리며 한화를 몰아붙였다. 4회에는 김주찬이 정재원의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간 11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2사 2루 타석에서 조성환이 역시 정재원의 3구째를 노려 110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3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 최진행이 최대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경기는 이미 롯데로 기울어진 뒤였다.
롯데는 9회말 허준혁과 김사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 정재원은 올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개의 홈런 포함 11피안타로 난타를 당하며 5이닝 9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시즌 2호포를 터뜨린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