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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첫 날인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메달을 쏟아내며 이번 올림픽의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을 위해 전진할 계획이다. 첫 날에 첫 금이 나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예상했던 금메달 기대주들이 금메달을 수확해 준다면 3개 이상의 금메달로 초반 메달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다.
첫 금메달을 가져올 선수로는 사격의 진종오(33·KT)가 꼽힌다. 진종오가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빛 총성으로 스타트를 끊으면 뒤이어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볼 수 있다.
남현희(31·성남시청)와 박태환(23·SK 텔레콤)은 숙명의 라이벌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펜싱 여자 플러레에 출전하는 남현희는 1번 시드를 배정 받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숙적인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와는 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게 됐다.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중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박태환이 이 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세계 기록 보유자인 쑨양이다. 박태환은 챔피언이자 도전자의 입장으로 쑨양을 상대한다.
왕기춘과 김재범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최광현(26·국군체육부대)도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재목이다. 유도 남자 60kg 이하급에 출전하는 최광현은 2011 코리아월드컵, 2012 체코월드컵, 2012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재패한 실력파다. 이 체급은 4년 전 최민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체급이기도 하다.
바라는 대로 진종오가 금메달 행진의 첫 테이프를 끊어 주고 박태환이 쑨양을 꺾고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를 달성한다면 대한민국 선수단의 10-10 목표 달성도 한결 수월해진다. 진종오와 박태환은 이날 이후에도 출전할 경기가 남아 있어 자신의 첫 경기가 잘 풀릴 경우 남은 경기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골든데이'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진종오(위)와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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