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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이번에는 런던에 떴다.
이경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자신이 MC를 보고 있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런던캠프' 특집 촬영 차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이경규를 비롯해 함께 MC를 보고 있는 김제동, 한혜진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28일부터 이경규의 모습을 직접, 혹은 사진으로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경규는 박태환이 수영 남자 400m 예선에서 조 1위로 통과하고도 부정출발로 실격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결승에 올랐지만 이경규의 표정에서는 당시 충격적인 실격에 대한 박태환,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이 단번에 느껴질 수 있었다.
사진으로 확인한 첫 번째 모습과 달리 직접 확인 한 두 번째 모습은 밝은 표정이었다. 진종오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나타난 자리였기 때문.
이경규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진종오를 믹스트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종오는 도핑 테스트를 위해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소변을 참아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이경규를 보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경규는 진종오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를 축하했다.
앞으로도 이경규는 경기장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러한 이경규의 모습은 결코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경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한국 대표팀과 호흡을 함께한 바 있다. 2010년에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김흥국을 제치고 '월드컵하면 생각나는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비록 월드컵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경규는 이미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선수들과 만나 호흡을 함께했다. 당시 MBC에서 방송되던 '명랑히어로'에서 김성주와 함께 베이징을 찾아가 선수들과 만났다.
여기에 이경규는 런던 올림픽에 현장을 찾으며 이제는 국제 스포츠 빅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큰 대회를 치르고 있기에 선수들은 평소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수들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많이 있는 '베테랑' 이경규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이 되는 사실이다.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 참여(?) 횟수도 서서히 늘려가고 있는 이경규가 선수들에게는 힘을, 국민들에게는 그만이 가진 능력으로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경규가 진종오(오른쪽)에게 금메달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박태환이 수영 남자 400m 예선에서 실격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이경규(두 번째 사진 오른쪽). 사진=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올림픽특별취재단]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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