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걸그룹 티아라가 29일 데뷔 3주년을 맞았지만 최악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29일 디지털 싱글 ‘거짓말’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티아라는 29일로 데뷔 3주년을 맞게 된다.
소속사 또한 3주년을 기념해 공식 팬클럽을 출범하는 등, 티아라의 데뷔를 축하했지만 정작 3주년 기념일인 이날은 논란으로 가득한 최악의 기념일을 맞게 됐다.
그 발단은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티아라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콘서트 '티아라 주얼리 박스'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서 화영은 다리 부상 때문에 깁스를 한 채 의자에 앉아 '데이 바이 데이' 무대만을 소화했다.
이후 티아라 멤버들이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서 왕따설이 불거졌다. 효민이 25일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화이팅"이란 글을 남겼고, 은정은 효민의 트위터 멘션을 리트윗하며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고 적었다.
또 지연 역시 효민의 트위터 글을 보고 "의지의 차이. 개념 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란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소연도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오늘도 우리 힘내자고"란 글을 올렸다.
특별한 의미가 없는 듯한 트위터 글이지만, 화영이 마치 다른 멤버들의 글에 반박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네티즌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화영은 같은 날 트위터에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훗"이란 글을 남겼다.
'의지'란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네티즌은 화영이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쌍둥이 언니인 걸그룹 파이브돌스 효영이 "내 반쪽 고생 중. 마음 아파. 아무리 누가 뭐래도 류 너는 헤쳐나갈 수 있어"라고 말하자 화영이 "너뿐이다. 아…"라고 답하고, 효영이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나도 아프다 . 울고 싶네 진짜. 연습이나 하자"라고 글을 남긴 것도 이번 화영의 왕따설을 부추겼다.
이밖에도 네티즌은 티아라가 출연했던 과거 영상들을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재하며 화영 왕따설을 확산시키고 있다. 네티즌은 티아라가 출연한 여러 예능프로그램 속 멤버들 간 대화나 표정 등을 근거로 화영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와중에 당사자인 화영은 왕따설이 불거진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족과 팬분들은 나에게 값 비싼 버팀목이다. 지켜봐주세요"란 글을 남겼다. 왕따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남긴 글이라 네티즌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왕따설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멤버 보람은 28일 트위터에서 화영을 언팔로우했다. 언팔로우는 팔로우의 반대말로 친구로 추가한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이 기능으로 관계를 끊을 수 있다.
지난해 데뷔 2주년에는 멤버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면 3주년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한편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30일 오후 1시 티아라 관련 중대발표를 예고했다.
[왕따설 논란이 불거진 화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