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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경기를 막 끝내고 숨을 헐떡이는 박태환 선수를 인터뷰 한 MBC가 또 여론의 뭇매를 맞을 전망이다. 논란을 예상해서일까? 진행자는 “생동감을 보여줬다”라고 자평했다.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오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로 출전했다.
이날 5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박태환은 100m 지점을 4위로 통과했고, 이어 박태환은 150m에서 5위로 처졌다.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올린 박태환은 1분 49초 79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중계한 MBC 취재진은 바로 인터뷰에 들어갔다. 박태환 선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인터뷰에 응해야 했다.
박태환은 경기를 막 끝낸 상황이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쉴새 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야 했다. MBC취재진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약 2분 가량 인터뷰를 이어갔다.
특히 MBC 리포터는 “어제는 눈물을 보이셨던데”라는 질문을 던져 아쉬웠던 400m 예선을 회상케 했다. 이날 200m 예선을 치르고 바로 준결승을 치러야 하는 박태환에게 적절한 질문인지는 의문점을 남겼다.
박태환 또한 “어제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논란을 예상해서일까? MC 김성주는 경기가 끝난 후 “생생한 현장을 보내드리기 위해 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멘트를 전했다.
이런 김성주의 수습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후 네티즌들의 비난은 거세다. 네티즌들은 “경기 끝난 후 바로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를 왜 인터뷰 하나?”, “선수들 그만 괴롭혀라”라고 방송사를 비난했다.
[박태환.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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