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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주영(27·아스날)이 홍명보호에 올림픽 첫 골을 안기며 6년 전 악몽을 떨쳐냈다.
박주영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2 런던올림픽 B조 2차전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스위스의 질식 수비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박주영의 시원한 헤딩골로 포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남태희(21,레퀴야)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굳게 닫혀 있던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멕시코전 부진을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 동점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끝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 지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박주영은 스위스전 골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크로스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했고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팀에 골이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독일월드컵에서의 악몽도 떨쳐냈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박주영은 스위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끝에 한국의 0-2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6년 뒤 박주영은 스위스를 상대로 멋진 선제골을 넣으며 통쾌한 설욕을 하는데 성공했다.
[박주영 = 코벤트리(영국)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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