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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영국 남자축구 단일팀의 주장 라이언 긱스(39·웨일스)가 국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52년 만에 단일팀을 꾸린 영국 축구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서 국가 논란에 휩싸였다. 긱스를 비롯한 웨일스 출신 선수들이 경기 전 국가 제창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네티즌들은 “당혹스럽다”, “수치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단일팀을 비판했다.
이에 긱스는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 국가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선수들에게 모두 똑같다. 하지만 국가를 부르고 안 부르고는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며 “중요한 건 경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하나가 된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긱스의 국가 논란 진화에도 영국 단일팀의 국가 제창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A조에 속한 영국이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 시티서 우루과이와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당일 경기장을 메울 웨일스 팬들은 영국 국가를 부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웨일스 출신의 긱스도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카디프 시티에서 영국 국가는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팬들이 야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루과이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웨일스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크다”며 웨일스 팬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영국 단일팀은 1차전에서 세네갈과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꺾으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은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영국 단일팀 주장 라이언 긱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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