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노리는 한국, 가봉전 최정예 출격대기

[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홍명보호가 가봉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도 최정예 멤버로 출격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가봉을 상대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해 멕시코(승점 4점)에 골득실서 뒤진 조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가봉과 비겨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을 확정한다. 한국은 가봉전을 앞두고 8강행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한국은 스위스전서 박주영(아스날)과 박종우(부산)이 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가봉전서 경고를 받을 경우 8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그런 관리는 선수들에게 인식을 해줄 것이다. 그것에 너무 신경쓰면 경기력이 떨어지고 위축될 수 있다. 불필요한 경고나 파울을 받지 않는 가운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선수 변화는 없을 것이다. 여유가 없기 때문에 베스트멤버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이 최정예로 가봉전을 대비하는 반면 가봉은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국전을 치러야 한다. 가봉은 스위스와의 2차전서 주축 수비수 은동(옥세르)가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던 비요고(보르도) 등 2명이 대표팀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고 부상 중인 수비수 은동(소게아FC)의 출전마저 불투명한 가봉은 한국전에서 교체 멤버를 포함해 14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가봉에 앞서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경기서 최선을 다해 꼭 이겨 더 좋은 위치에서 8강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 1위 8강행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8강에 진출할 경우 영국 세네갈 우루과이가 포함된 A조 팀을 상대로 4강행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가봉전 이후 이동없이 8강전과 4강전을 모두 웸블리서 치르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다. 반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카디프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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