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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고동현 기자]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던 신아람(26·계룡시청)이 3,4위전에 출전했으나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펜싱 여자 에페 3,4위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순 위지에를 맞아 선전했으나 11-15로 패했다. 석연찮은 판정에 의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에게는 또 한 번의 아픔이었다.
신아람은 판정에서 맛본 불운과 슬픔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1회전 시작 후 날카로운 공격으로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어 동점타가 나오며 3-1이 됐고, 이후 공격을 시도하다 순 위지에의 반격에 당하며 3-2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펼친 신아람은 한 점을 더 얻어내 4-2로 앞섰고, 5-3으로 앞선 채로 1회전을 마무리했다.
2회전에서 신아람은 잠시 흔들렸다. 한 눈에 보기에도 자신보다 키가 큰 순 위지에를 맞아 신아람은 연속해서 공격을 허용하며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신아람은 다시 낮게 파고들어가 순 위지에를 공략하며 앞섰고, 8-7에서 다시 날카로운 찌르기로 9-7을 만들었지만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내주며 9-9에서 2회전을 마쳤다.
신아람은 3라운드들어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큰 키를 이용해 먼 곳에서 들어온 순 위지에의 공격에 신아람은 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팔을 뻗어 들어가며 포인트를 만회한 신아람은 10-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준결승 직후 경기 외적으로도 큰 일을 치른 신아람이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신아람은 공격을 시도하다 반격에 의해 3점을 연거푸 내준 신아람은 경기 결과를 되돌리지 못했다.
[신아람.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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