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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아람의 눈물,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하다.
신아람(계룡시청)이 전 세계 스포츠인 마음 속의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신아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연장전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이어 열린 3-4위전서도 세미야틴(우크라이나)에게 패배하며 4위를 차지했다.
신아람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20분간 주저앉아 통곡했지만, 소용 없었다. 그렇게 박태환, 조준호에 이어 3번째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현재 대한펜싱연맹은 국제펜싱연맹에 정식으로 제소를 한 상태다. 제소 결과에 따라 공식 사과를 받아야 지난 4년간 신아람이 흘린 땀방울이 어느 정도 보상될 것이다.
비슷한 시간 박태환(SK텔레콤)도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런던 아쿠어틱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전서 쑨양(중국)과 함께 1분 44초 93으로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야닉 아넬(프랑스)에게 금메달을 넘겨줬지만, 초반부터 스퍼트를 한 것이 성공하며 이번 대회 2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포항시청)은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부상과의 악연에 울었다. 왕기춘은 30일 밤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이하급 32강전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치며 이후 팔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심지어 준결승전 도중 왼쪽 팔도 다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준결승전과 3,4위전서 물러났다. 이로써 왕기춘은 또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탁구 남녀단식에선 김경아(대한항공)만 8강전에 올라 펭탄웨이(싱가포르)와 31일 오후 일전을 갖게 됐다. 박미영과 남자 단식의 오상은, 주세혁은 모두 탈락했다. 배드민턴도 혼합복식 이용대-하정은조가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남자단식의 고성현-유연성조, 여자단식의 성지현도 연이어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다만 여자복식의 하정은-김민정, 정경은-김하나조는 모두 8강전에 올라갔다.
구기 종목에선 모두 승전보가 전해졌다. 여자배구가 B조 예선서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패뒤 첫 승을 기록했고, 여자핸드볼도 B조 예선서 덴마크를 25-24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남자하키도 B조 예선서 뉴질랜드를 2-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챙겼다.
한편, 북한은 남자 역도 62kg 이하급에 출전한 지훈민이 인상 153kg, 용상 174kg을 들어올려 합계 327kg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중간 순위 4위에 올랐고, 이날 박태환의 은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은, 동메달 모두 2개로 중간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주저앉은 신아람(위),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아래).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런던(영국) = 올림픽 특별취재단]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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