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1초가 저렇게 길면, 인간 영생할 것"…신아람 오심 일침

[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31일 열린 여자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의 경기 도중 발생한 오심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31일 오전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아람 선수. 황당한 판정. 이번 올림픽은 왜 이래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신아람 선수 경기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1초가 저렇게 길다면, 인간은 영생을 할 겁니다"라며 "펜싱이 이렇게 아인슈타인스러울 줄이야.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도 하고 0초에서 1초로 거꾸로 흐르기도 하고" 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에서 펜싱 여자 에페 4강전 독일선수 하이데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멈춰버린 1초'의 희생양이 되며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강전에서 신아람은 연장전 1초를 남겨놓고 유리한 상황에 있었다. 점수는 5-5 동점이었지만 컴퓨터 랜덤으로 정해지는 우세권이 신아람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동점으로 끝나면 신아람의 결승행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1초가 남은 상황에서 세 차례 경기가 멈췄다 재개됐다를 반복했지만 시간은 가지 않았고 결국 점수를 허용하며 패배로 인정됐다. 이후 대표팀은 공식적인 항의 절차를 오심판정은 결국 번복되지 않았다.

[오심판정에 일침을 가한 진중권(왼쪽)과 신아람(오른쪽).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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