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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7월 28일(국내시간 기준)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이른바 제임스 본드 프로젝트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런던 올림픽 개막식 중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바로 '행복과 영광 (Happy and Glorious)'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007 제임스 본드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특별한 오프닝 영상이었다. 영국 문화의 아이콘이자 영화 역사상 최장 기간 동안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여왕 수행 미션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진행됐다.
영국 BBC 드라마국의 프로듀스 니콜라스 브라운은 BBC NEWS를 통해 "이번 퍼포먼스는 날씨와 보안상의 문제를 비롯한 수많은 외부요소들을 고려해 철저하게 준비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숨겨진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따뜻함과 즐거움에 위트까지 더해진 특별한 영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개막식의 총 연출을 맡은 대니 보일 감독과 BBC드라마국 스태프들로 구성된 연출팀은 이번 촬영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쳤으며, 이에 니콜라스 브라운은 "촬영 자체가 대담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3월 말 실제 버킹엄 궁에서 사전녹화로 진행된 촬영 현장은 제임스 본드와 엘리자베스 여왕은 물론, 어린이들과 코기 강아지들까지 완벽한 연기로 임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 본드와 여왕이 탄 헬기가 이륙한 뒤 보여지는 런던 도심의 풍경, 그 중에서도 타워 브릿지와 템즈강을 촬영하기 위해는 몇주가 걸리는 승인절차가 필요했으며, 3번의 촬영 끝에 마침내 아름다운 템즈강의 화면을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007 시리즈의 50주년 및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으로 더욱 그 의미가 깊은 이번 오프닝 세레모니는 전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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