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불꽃 튀는 투수전 속에 승부는 9회에 가서야 향방이 갈렸다. 두산이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가 8이닝 3피안타 1실점,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투수전을 펼치며 달구벌을 달궜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삼성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 그러나 이것이 삼성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자 2사 후 고영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1-1 팽팽한 승부는 9회 전까지 이어졌다. 그 균형을 깬 것은 두산이었다. 9회초 삼성은 배영수 대신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현욱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리며 찬스를 열었다. 이어 고영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1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스캇 프록터를 올렸고 프록터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결승타 포함 나홀로 2타점을 올린 고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