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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 후 삶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무리가 왔다고 고백했다.
유준상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에서 열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감독 김동원 제작 주머니필름 빨간마후라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스페셜데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날 유준상은 "요즘들어 영화 인터뷰를 하며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라며 "알고 찍었으면 다신 안 찍겠다고 할 정도다. G테스트를 하다 공군 창설이래 한시간 안에 2번 기절하고 3번 시도한 진기록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짧게 머리를 깎고 일찍 준비를 했다. 강력히 무장한 상태에서 기절하며 멘붕이 왔다"며 "어떻게 하든 해야겠다는 생각에 3번 도전해 성공했다. 그 다음부터 심장이나 머리에 계속 문제가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그러면서 삶의 무리가 왔을 정도"라며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발생했던 아찔한 순간에 대해 전했다.
그는 "가족들과 어딜 갔는데 새벽에 푹 쓰러졌다. 부딪혔는데 기억도 없고 안 아팠다. 말도 안 나왔다"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가 다 묻었다. 등이 파일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아직도 등 파인 자국이 있다. 어제 보면서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또 "차를 타고 가던 중 심장 박동이 3배 이상 뛰고 앞이 블랙아웃 되고 인아웃 됐다. 아이들이 뒤에 타고 있어서 깜짝 놀라 차 세우고 아무 말 못하고 있을 때도 있었다. 그걸 다 잊고 있었다. 그 때 이후 심장 체크를 받고 뇌 검사 받고 상당시간 병원에 왔다 갔다 했다.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갇혀 있는 곳에 못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F-15K를 타고 좀 고쳐졌다"며 "내가 목숨을 담보로 찍었구나 싶어서 이 영화에 애정이 많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21전투비행단의 7분간의 비공식 작전을 긴박감 넘치게 담아낸 작품으로 정지훈,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정경호 등이 출연한다. 내달 15일 개봉.
[유준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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