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특별상 거부 "정식 메달 아니고 위로도 안돼"

[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여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신아람(26)이 결국 특별상을 거부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신아람은 "이 상은 정식 올림픽 메달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특별상 수상을 거절했다.

그녀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메달은 정식 메달이 아니다. 심판진의 결정도 실수라고 믿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신념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아람은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시간 측정기가 1초를 남겨놓고 멈추면서 납득 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1일 국제펜싱연맹(FIE)은 한국 측의 정식제소에 특별상을 제의했고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병주고 약주기 식 대처"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별상 수상을 거부한 신아람 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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