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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경기에서 중국 팀이 한국 팀을 상대로 '져주는 경기'를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치러진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조와 왕샤올리(중국)-위양(중국)조의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대해 중국 선수들이 일부러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왕-위조는 배드민턴에서 보기 드문 서비스 에이스를 허용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정-김조는 0-2로 완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왕-위조는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왕-위조가 '져주는 경기'를 펼친 이유는 상위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끼리 맞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 때문이다. 왕-위조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4강에서 자국 선수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제기된 논란에 대해 1일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은 해당 경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져주기 논란의 피해자가 된 정경은-김하나조(아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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