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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진만 PD가 '남극의 눈물' 3D 극장판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남극의 눈물' 3D 극장판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제작 MBC 배급 마운틴픽쳐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김진만 PD, 김재영 PD, 송인혁 촬영감독, 배우 송중기가 참석했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펭이와 솜이라는 아기 황제펭귄의 탄생부터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존 TV 다큐멘터리와 다르게 연출적인 면을 강조해 극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진만 PD는 "기획 단계부터 펭이와 솜이를 생각하면서 촬영한 건 아니다. 당연히 영화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300일이란 긴 시간 동안 촬영하다 보니까 분량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고민한 게 너무 매력 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생김새가 비슷한 펭귄들인데, 두 마리 정도로 스토리를 압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말도 안되는 과잉해석은 없다"는 김진만 PD는 "펭귄 빌리지에 일어났던 여러 이야기를 두 캐릭터로 압축해서 만들었다"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의 생태계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큐멘터리에 연출의 개입으로 유발하는 극적 효과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는 "다큐멘터리적으로 봤을 때 정당화되기 힘든 면이 있다. 현장에서 벌어지지 않는 일을 편집을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건 반대"라면서도 "이번에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포스터에도 다큐멘터리란 말을 뺐다. 남극이란 공간에서 아이들과 가족들이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그림으로 그려졌다. 영화이기 때문에 가져온 연출이다"고 설명했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세상에서 가장 추운 얼음나라, 남극의 아기 황제펭귄 펭이, 솜이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3D 다큐멘터리로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진만 PD.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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