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한화가 박찬호와 김태균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의 호투와 김태균의 시즌 13호 투런포 포함 5안타 맹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13일 만에 등판한 후반기 첫 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6이닝 8피안타 2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김태균이 5회 시즌 13호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4할 타율(.401)에 복귀했다. 김태균의 5안타는 2004년 5월 25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었다.
한화는 3회초 선제득점을 올리고 앞서 갔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균이 신재웅의 3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4회에는 이대수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유격수 이대수는 4회말 수비 때 1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쫓아 2루 베이스 바로 뒤에서 잡고는 절묘한 백토스로 곧바로 2루에 송구,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
한화는 5회 수비 때 1사 1,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찬호가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유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LG는 6회 오지환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 '발'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8회에는 LG 정성훈의 삼진 판정에 김기태 감독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다행이 큰 마찰은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진행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안타를 쳐내고 무사 1, 2루를 이뤘다. 김태균이 지난달 7월 18일 대전 삼성전 이후 14일 만에 다시 4할 타율에 복귀한 순간이었다. 이어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인, 5-2로 달아났다.
9회말에는 안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잠재우며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LG의 선발투수 신재웅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거둔 2176일 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 LG는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가 3번이나 나온 것이 아쉬웠다
[5승째를 거둔 박찬호(위)-시즌 13호 투런포를 터뜨린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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