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Vertigo, 1958)'이 전세계 영화평론가들로부터 역대 세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영국의 '더선'은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의 권위있는 영화 전문지인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가 전세계 영화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히치콕의 '현기증'(혹은 '버티고')이 세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수십년간 최고영화 1위를 단골로 차지했던 오손 웰즈 감독의 '시민 케인(Citizen Kane,1941)을 밀어낸 '현기증'은 고소공포증을 가진 형사와 미스터리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로 제임스 스튜어트와 킴 노박이 역할을 맡아 호평받았다. 하지만 '현기증'은 개봉당시 별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BFI는 2위로 '시민 케인'을, 3위에는 명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동경 이야기(Tokyo Story,1953)'를 선정했다. 이밖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6위에, 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The Searchers)'를 7위에, 그리고, 페데리코 펠리니의 명작 '8 1/2'이 10위에 올랐다. 10위안에는 무성영화가 3편 있다.
한편 이번 조사와 병행에 실시한 감독들의 설문 결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동경이야기'를, 샘 멘데스 감독은 '대부 2(Godfather 2, 1974)'를, ?틴 타란티노 감독은 '석양의 무법자(The Goodm the Bad & the Ugly)를 각각 1위, 최고의 영화로 뽑아 그들의 취향을 보여줬다.
1위 ; Vertigo(1958)
2위 ; Citizen Kane(1941)
3위 ; Tokyo Story(1953)
4위 ; La Regle du jeu(1939)
5위 ; Sunrise : A Song of Two Humans(1927)
6위 ; 2001 : A Space Odyssey(1968)
7위 ; The Searchers(1956)
8위 ; Man with a Movie Camera(1929)
9위 ; The Passion of Joan of Arc(1928)
10위 ; 8 1/2(1963)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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