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쑨양이 한국인? 괴소문에 中 네티즌 뿔났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중국이 자국의 수영선수 쑨양이 한국 혈통이라는 괴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중국 매체 온바오는 "한국의 과학자가 쑨양에 대해 북한 혈통을 가진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는 괴소문에 중국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중국의 시나닷컴(新浪) 웨이보(微博)에서는 '한국 과학자, 쑨양은 한국인 주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네티즌 사이 팔로잉 되고 있다.
뉴스의 출처를 연합뉴스라고 밝힌 게시글에 따르면 고려대 역사과 김혜중 교수가 "쑨양은 백두산 쑨(孫)씨 일족의 후손으로 약 500년 전 쑨씨의 선조가 장저(江浙, 장쑤성과 저장성)로 옮겨와 지금까지 생활해왔다"며 "쑨양이 우승한 이유는 대한민족의 우수한 혈통 때문이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이같은 기사를 보도한 적이 없으며 고려대학교에는 김혜중이라는 역사학과 교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웨이보에서는 이미 한국을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기사가 날조된 것이다"고 주장하는 일부를 제외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은 야비하다" "쑨양이 박태환을 이기니까 그런거야?" "어이가 없다"라는 등의 비판을 가했다.
쑨양은 지난달 28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14의 신기록을 세우며 박태환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31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박태환과 함께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쑨양. 사진=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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