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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고동현 기자] 금메달 커플이 된 오진혁과 기보배가 열애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양궁 남자와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31·현대제철)과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요트 클럽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오진혁과 기보배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은 오진혁의 금메달 직후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진혁은 3일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후루카와 마사하루(일본)를 꺾으며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기보배는 2일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누르고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보배는 오진혁과 가까워진 이유에 대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훈련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다. 여러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특히 (오)진혁 오빠가 위로와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설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기보배는 "호감이 가는 부분은 맞지만 결혼까지 결정한 깊은 관계는 아니다.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진혁도 마찬가지였다. 오진혁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프로포즈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는 단계다. 아직 결혼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 잘 지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들은 금메달을 딴 관계로 이날 기자회견 정중앙에 나란히 착석해 자연스럽게 커플샷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진혁(왼쪽), 기보배 커플.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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