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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가 아들의 '욱'이 자신을 닮았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올림픽 특집 '런던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중인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 씨가 차범근 축구 해설위원과 동반 출연했다.
이날 기영옥 씨는 "기성용 선수의 욱하는 기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전자전 아니겠나? 왕년에 나도 그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의 부상에 대해 묻자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약간 신경이 쓰인다. 오늘보니 아들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걱정됐다"고 했다.
이에 차 해설위원은 "기성용이 스코틀랜드에서 활약하며 몸싸움 기술을 제대로 배운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기영옥 씨는 "기성용의 성공은 셀틱에 입단 후 어려울 때 잘 챙겨준 차두리 덕분이다. 큰 힘이 됐다"고 차범근의 아들을 언급,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기영옥 씨는 "성용이는 최전방 스트라이크는 아니고 수비와 공격의 중간 역할이다.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을 충실히 해줬으면 한다"고 아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성용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열린 영국단일팀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28분 감각적인 패스로 지동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승부차기에선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아들의 욱하는 기질이 자신을 닮았다고 밝힌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씨. 사진 = SBS '런던캠프'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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