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 외국 남성이 한국 방송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런던와이드'에선 2012 런던올림픽 한국 대 영국의 축구 8강전 소식과 함께 영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영국 출신의 방송인 에바 포피엘은 경기 종료 직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영국 응원단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런데 하이드파크를 빠져나가던 한 외국인 남성이 에바를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손등을 보이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보이는 동작을 취했다.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는 것이 우리나라에선 '승리'를 의미하거나 사진 찍을 때의 포즈 등으로 인식돼있지만, 영국에선 손등을 보이며 '브이'자를 할 경우 상대방에 대한 모욕을 의미한다. 주한영국문화원 관계자 역시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손등을 보이며 '브이'자를 하는 건 영국에선 나쁜 의미다. 미국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012 런던올림픽 특집 '런던캠프'에서도 관중석에 앉은 MC 김제동의 모습 뒤로 한 외국인 남성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손가락으로 양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이른바 '찢어진 눈' 포즈를 해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다.
[방송인 에바 포피엘(위)과 손가락 욕을 한 외국인 남성.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