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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올림픽 2연패와 3연속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세 번째 감동을 안겼다.
장미란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3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온 몸이 성하지 않았던 장미란은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최선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값진 세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장미란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낸 한국선수는 장미란 이전까지 '작은 거인' 전병관뿐이었다.
전병관은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52kg 이하급에서 은메달,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56kg 이하급에서 금메달로 한국 최초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전병관의 금메달은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 장미란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은 여자선수로서는 최초였다. 금메달도 여자선수로서는 유일하다.
오랜 선수생활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성한 곳이 없다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장미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지난 두 번의 올림픽과는 다른 모습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 선언했던 장미란은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아름다운 마무리'에는 성공했다.
[장미란.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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