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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맨체스터 김종국 기자]한국과 브라질이 서로 다른 분위기서 4강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들은 6일 카디프서 맨체스터로 이동해 브라질전을 대비했다. 한국과 브라질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내 같은 호텔에 머물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일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3-4일 간격으로 도시를 이동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은 불필요한 행동을 최소화하며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선수들은 숙소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탁구를 자주치며 숙소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 중 유난히 탁구를 못치는 선수가 있어 대표팀 관계자가 지켜본 결과 주축 공격수 네이마르(산토스)였다.
한국과 브라질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반면 마음에 드는 브라질 선수가 지나갈 때는 대화를 거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가봉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던 런던에 머물렀을 때는 선수촌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당시에는 입장 인원 수가 제한이 되어 있어 박건하 코치와 일부 대표팀 관계자가 따로 호텔에서 생활해야 했다. 대표팀 의료진의 출입도 제한되어 선수들이 피로를 풀어줄 맛사지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선수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선수촌 생활을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나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컨디션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 = 카디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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