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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도마의 신'이라는 별명이 걸맞은 완벽한 금메달이다.
양학선(20·한국체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6.533점을 얻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활약이다. 양학선은 올림픽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한국 체조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길 선수로 주목 받았다.
양학선에게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양1'이라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 여홍철이 시도했던 '여2'에서 조금 더 발전된 기술인 '양1'은 7.4점짜리 기술이다. 다른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에 비해서 0.2~0.4점 정도 높은 것.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는 그대로 드러났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양1'을 시도해 착지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보였지만 워낙 어려운 난이도이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도에서 완벽한 착지를 보인 양학선은 결국 2위와 0.134점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001점까지 채점하는 체조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격차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느 때처럼 양학선의 적수는 없었다. 덕분에 양학선은 20살 약관에 한국 체조 역사를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양학선. 사진=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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