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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남자탁구가 중국과 만난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이 단체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1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 준결승전서 홍콩에 게임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8일 밤 11시 30분에 중국과 결승전을 갖는다.
북한, 포르투갈에 이어 홍콩도 한국을 괴롭혔다. 첫 경기부터 고전했다. 1단식에는 유승민(삼성생명)이 나섰다. 홍콩은 탕펭이 나섰다. 고전했다. 유승민은 탕펭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에 당했다. 결국 7-1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분위기를 바꿨다. 유승민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2세트를 11-4로 가볍게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1-6으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 다시 흔들렸다.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8-11로 내줬다. 마지막 5세트. 유승민은 초반 4-7로 뒤졌으나 뒷심을 발휘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역전에 성공한 뒤 11-9로 마무리 지었다. 10-9로 앞선 가운데 유승민의 연타가 네트를 맞고 절묘하게 점수로 연결됐다. 48분의 대혈투가 마무리가 됐다. 게임스코어 1-0 리드.
2단식에는 주세혁(삼성생명)이 나섰다. 홍콩은 장티안이가 출격했다. 주세혁은 세계최고의 수비수답게 끈질긴 커트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세트를 11-3으로, 2세트를 11-6으로 각각 손쉽게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선 때때로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적중하며 11-8로 마무리했다. 게임스코어 2-0.
3복식에는 맏형 오상은(대우증권)과 유승민이 나섰다. 홍콩은 룽추안과 장티안이가 나섰다. 흐름이 바뀌었다. 3-2로 리드했으나 범실이 속출하면서 역전을 당했고 결국 5-11로 패배했다. 전열을 정비한 오-유조는 2세트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며 11-6으로 승리했다.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초반부터 드라이브와 상대 범실로 점수를 쌓기 시작하더니 11-2로 완승했다.
기세를 탄 오-유조는 4세트에서도 초반 5-2로 기세를 잡았으나 7-9로 역전을 당했다. 범실이 속출한 탓이다. 4세트 막판 유승민의 드라이브가 연이어 성공돼 9-9로 균형을 맞췄고, 듀스 상황에서 상대 에지와 함께 범실이 나와 11-13으로 패배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초반 5-1로 리드를 잡은 오-유조는 상대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6-6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유승민의 연이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고,11-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게임스코어 3-0, 한국의 완승이었다.
[오상은-유승민.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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