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애 첫 코믹연기'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주지훈의 첫 코믹 연기 스틸컷이 공개됐다.
세종과 닮은 노비가 하루아침에 세자가 된 기막힌 운명을 그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주지훈의 3년만의 복귀작이자 첫 1인2역 도전작, 첫 코미디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시크한 매력을 선보여왔던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춰둔 개그감을 폭발시키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노비에서 세자로 신분 급상승, 12첩 반상을 받아든 그의 표정이 압권이다. 번쩍이는 놋그릇 위에 놓인 온갖 산해진미에 눈이 뒤집혀 익선관도 벗어던지고, 두 팔을 걷어 붙인 채 양손으로 음식을 들고 먹기 시작한다. "세자 저하는 책을 보시면서 식사를 하셨다". "세자 저하는 고기만 드셨다" 등 황구(김수로)의 애타는 목소리따위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급기야 세자의 체통도 잊은 채 서민 식사의 상징, 바가지를 들고 나물을 척척 올려 맛나게 비벼 먹기까지 한다. 여기에 마무리로 선보이는 배탈 연기는 보는 사람 속이 다 더부룩해질 정도의 리얼함을 자아낸다.
주지훈의 연기변신이 돋보이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일 개봉된다.
[주지훈 코믹연기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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