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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오는 18일부터 시행되는 뮤직비디오 사전 등급 심의제에 대해 가수들의 반발이 거세다.
가수 은지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뮤직비디오 사전검열? 가지가지 하네. 일자리를 하나 만들어준 건지. 아님 진짜 필요성이 있다 싶어서 하는 건지. 더러워서 뮤비 안 찍어!"라는 메시지로 불만을 표출했다.
가수 윤종신도 트위터에 "뮤직비디오 등급분류제 반대에 대한 아고라 서명이에요! 꼭 읽어보시고 많은 관심과 서명 부탁드려요"라는 메시지로 뮤직비디오 사전 등급 심의제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권장했다.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란에 발의된 '뮤직비디오 등급 분류 제도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은 7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7077명이 서명했다.
문제가 된 '뮤직비디오 등급 분류 제도'는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영상이라도 사전 등급 심의를 받아야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는 제도다. 그간 뮤직비디오는 무료로 인터넷에 제공될 때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 심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월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뮤직비디오도 사전 등급 심의 대상이 됐다.
심의를 통해 뮤직비디오는 전체 관람가, 12세 및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 관람가의 등급을 부여 받는다. 심의를 거치지 않은 뮤직비디오를 온라인에 유통시키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징역 2년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18일부터 시행되는 '뮤직비디오 사전 심의제'에 대해 반발한 은지원(위)와 다음 아고라 청원 현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해당 사이트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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