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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여성 방송인의 노출 패션에 대한 과민한 반응에 쓴소리를 전했다.
남희석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배우가 겁나 벗고 레드카펫 오르면 여신이고, 리포터 기상캐스터가 조금만 짧으면 노출패션이냐?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이냐"는 글을 게재했다.
남희석은 특정인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최근 2012 런던 올림픽 기간이란 특수한 상황 속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성 방송인들의 패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대해 쓴소리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민지 SBS 아나운서는 6일 진행을 맡은 올림픽 특집 방송에서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 선수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얇은 소재의 화이트 팬츠 속에 속옷이 비친다며 의상논란에 휩싸였다.
이밖에 KBS 2TV '연예가 중계' 리포터 김엔젤라는 한 때 타이트하고 짧은 의상으로 논란이 됐고 박은지 역시 MBC 기상캐스터 활동 당시 속옷 노출 등 의상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의상과 모자까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급기야 리포터 겸 MC 원자현은 지난 3일 자신의 의상을 지적하는 한 트위터리안에게 "무례하네요. 그 쪽 표현대로라면 별 시덥지 않은 몸매에 왜 시덥잖은 관심입니까? 관심 끄시죠"라고 공개적으로 불쾌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남희석의 쓴소리에 한 트위터리안은 "상황에 따른 노출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영화배우는 연예인이지만 기상캐스터는 아니다. 그럼 해수욕장 비키니 또한 욕먹어야 마땅한 걸까요? 기상캐스터와 앵커는 정보를 전달하는거지 노출로 화제성을 이끄는 직업이 아니잖아요"라고 의견을 전했다. 반면 "남희석의 말에 공감한다.다들 관심 좀 끄시지"라는 의견도 있었다.
[여성 방송인의 의상에 대한 다소 과민한 반응에 쓴소리를 전한 남희석(위), 속옷이 비치며 의상논란에 휩싸인 김민지 SBS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런던 올림픽 특집 방송' 해당화면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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