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드디어 그가 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정대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정대현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대현은 아직 엔트리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1군 선수단에 합류해 7일 잠실 LG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대현은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 싸여 복귀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대현과의 일문일답.
- 롯데 1군 선수단에 처음으로 합류했는데.
아직도 낯선 느낌이 든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에 오는 것도 낯설다.
- 지금 본인의 상태는 어떤가.
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통증은 한 달 전부터 전혀 없었다.
- 언제쯤 만족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나.
지난 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던진 게 마지막이라 언제 좋아질지 알 수 없다. 주위에서는 좋다고 말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2군 경기에서는 무엇에 중점을 뒀나.
첫 경기에서는 경기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고 몸을 체크하는데 중점을 뒀고 2,3번째 경기부터는 컨트롤에 신경을 썼다. 아직 여유도 없고 운영도 미숙했고 결정구도 부족함을 느꼈다.
- 양승호 감독이 우선 여유 있는 경기에 내보낸다고 했는데.
감사할 뿐이다. 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
- FA로 들어온 후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부담이 됐을텐데.
솔직히 지금도 답답하고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공이 좋으면 경기만 집중하면 되는데 계속 부담을 안고 있다.
- 그동안 롯데 불펜이 잘 버텼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었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됐다. SK에서 보던 롯데 선수들과 안에 들어와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었다.
- 남은 시즌 각오는.
마음의 준비는 돼 있는데 몸의 준비는 돼 있지 않아 아쉽다. 중간에 껴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하고 싶다.
[사진 =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정대현이 7일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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