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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양학선이 선보일 새로운 기술의 모습이 룰 변경에 따라 확 달라진 전망이다.
한국 체조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요트 클럽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의 기술 개발 계획에 대해 드러냈다.
이에 앞서 양학선은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6.533점을 얻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양학선의 금메달에는 다른 선수들은 시도 조차 못하는 '양1'의 힘이 컸다. 여홍철이 개발했던 '여2'에서 조금 더 발전된 기술인 '양1'은 7.4점짜리 기술이다. 다른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에 비해서 0.2~0.4점 정도 높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경기를 치른다. 실제로 양학선은 '양1' 시도 뒤 착지에서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다른 선수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제 관심사는 '양2'다. 이에 대해 양학선은 "체조는 4년마다 한 번씩 룰이 자주 바뀐다"며 "이번에도 바뀔 것 같아서 일단 한국에 돌아간 뒤 준비를 하고 있다가 룰이 바뀌는 것을 보고 신기술을 개발할까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룰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현재 양1에서 반을 더 틀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룰이 크게 바뀐다면 앞으로 두 바퀴나 뒤로 두 바퀴를 도는 동작을 응용해 보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양학선이 선보일 '양1'을 뛰어 넘는 '양2'는 어떤 모습일까. 이는 그의 말대로 국제체조연맹(FIG)의 룰 변경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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