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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맨체스터 김종국 기자]한국과 브라질이 올림픽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브라질을 상대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는 그 동안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서 4강 신화를 썼지만 모두 4위에 그쳤다. 한국 축구는 올림픽 사상 첫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팀의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욕을 전했다. 구자철은 "한국은 세계대회서 4강이 가장 큰 성적이었다. 만족하면 안된다"며 "우리가 결승까지 진출해야 다음에 세계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은 4강전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우승국이지만 그 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브라질은 올림픽 축구서 은메달만 4차례 획득했고 동메달도 2개를 획득했다. 브라질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면 꾸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최고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의 메네제스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브라질 축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압박감이 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장 티아구 실바(파리셍제르망)는 "결승전이 가까워질 수록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을 이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만 실점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반면 브라질은 4경기서 모두 3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드러냈다. 한국과 브라질은 결승행을 위한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양팀은 징크스를 깨기 위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디프(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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