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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도마의 신' 양학선이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양학선(20·한국체대)은 8일 오전 방송된 SBS '런던와이드'에 출연해 도마 결선 당시 속마음과 올림픽을 준비하며 겪었던 마음고생,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의 선물로 집을 언급하며 "그 전부터 집을 해드린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서는(영국 런던) 선물 안 살거다"라며 "가서 집을 선물로 해드릴 거고, 사실 그러려고 올림픽에서도 더 기를 쓰고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양학선은 방송 중 어머니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고 "어머니는 내게 언제나 힘이 되고, 저한테는 활력소 같은 존재"라며 "어느 순간 어머니 말씀처럼 나도 갑자기 차분해 졌다. 지금 이 순간 이 금메달을 부모님께 안겨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기분좋게 눈물 흘리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예전 제가 방황할 때 안좋게 눈물 흘리셨다"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좀 뭉클하다. 운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88올림픽 체조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의 선배이자 SBS 체조해설위원인 박종훈 위원은 "양학선 선수가 52년만에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모든 체조인들 많은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며 "여기에는 고난도의 기술인 양학선기술이 역대 최고의 점수와 더불어 큰 경사를 이뤄냈고, 이는 후배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고 소개했다.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사진 = 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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